산을 마주한 대지 위에서 자연과의 거리를 최소화하는 것에서 이 프로젝트는 시작되었습니다.
두 개의 독립된 매스를 하나의 축으로 연결하여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하게 분리하면서도, 하나의 주거로서 연속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경사진 박공지붕과 높은 천장은 공간에 개방감을 더하고, 전면을 가득 채운 유리는 계절과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산의 풍경을 실내 깊숙이 끌어들입니다.
목재와 노출콘크리트, 금속 지붕이라는 절제된 재료의 조합은 자연 속에서도 과하지 않은 존재감을 만들어냅니다. 재료는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변화하고, 그 흔적은 주변 숲과 함께 건축의 일부가 됩니다.
구조를 활용해 대지의 높이 차를 자연스럽게 해결하고, 생활 공간은 지면보다 높은 위치에서 더욱 넓은 조망을 확보하도록 계획했습니다. 내부와 외부를 이어주는 마당은 휴식과 일상이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공간이 되며, 각각의 매스는 독립성과 연결성 사이의 균형을 유지합니다.
이 주택은 자연을 향해 열린 건축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함께 시간을 쌓아가는 건축을 지향합니다.